단양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 성료
주민·관광객 등 5000여명 어울려

▲ '제18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15일 단양군 적성면 상학 주차장에서 50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단양군 제공
‘제18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15일 단양군 적성면 상학 주차장에서 50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가을 단풍이 깊어가는 적성면 상리에서 열린 이날 축제는 전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금수산의 오색찬란한 단풍 향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축제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24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인기 트로트 가수 박은경과 이병철, 강소리의 흥겨운 무대와 함께 풍물, 해금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져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가을 낭만을 선사했다. 단양사랑 출발 동서남북과 여성 팔씨름 대회, 감골 단풍축제 육행시 짓기 등 이색 이벤트도 마련돼 관광객 발길을 유혹했다.

좋은 글 서예와 한옥 만들기, 단풍잎 책갈피 만들기, 아로니아 인절미 떡메치기 등 풍성한 체험행사도 열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농·특산물 판매와 젤리 플라워, 국립공원 사진전, 단양 쑥부쟁이 사진전 등 부대행사장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백미인 단풍산행은 상학 주차장∼남근석공원∼살개바위∼금수산 정상∼서팽이고개∼들뫼∼상학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1㎞ 코스에서 펼쳐졌다. 남근석 공원과 서팽이 고개 등 코스 곳곳에서는 기념품과 물, 경품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해 산행에 재미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산악회 대항 줄다리기와 산악회 최고 기록 시상, 등산객 족욕체험 등 등산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치러져 큰 호응을 얻었다.

금수산 단풍은 내달 초까지 절정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금수산은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산이 아름다운 것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며 처음 불리기 시작했다. 1016m 높이의 이 산은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미녀봉’이라고도 불린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