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경위는 지병 치료를 위해 병원을 들렸다가 이날 오후 2시경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선 인근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해온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음독 시도 후 A 경위는 지역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위세척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았다.
A 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0시50분경 피해 여성의 집에서 성관계를 요구하며 위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파출소 순찰팀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피해 여성이 데이트폭력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경위는 “자신의 사건을 잘 처리해줘 고맙다는 취지로 저녁 식사 자리를 제안했으며 이후 술자리를 가진 뒤 여성의 집으로 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치료를 받고 있어 조사가 어려운 상태”라며 “회복 여부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