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창의 122주년 의병제, 청소년 참여 늘려 의병정신 함양

▲ 제천에서 오는 19~21일 열리는 '창의 122주년 의병제'가 제례 위주로 열린다. 사진은 애국열사 위령제. 제천시 제공
“제천 의병 정신을 올바로 알리겠다.” 제천시가 올해 '창의 122주년 의병제’를 준비하면서 내세운 행사 콘셉트다. ‘의병 도시’ 제천에서 오는 19~21일 열리는 ‘창의 122주년 의병제’가 이런 이유로 축제성 행사를 뺀 제례 위주로 열린다. 행사를 준비한 의병제 추진위원회는 17일 “특히, 청소년들의 참여를 대폭 늘려 의병 정신을 함양하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의병제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의암 류인석(柳麟錫·1842~1915) 선생의 영정이 봉안된 자양영당에서 의림초·왕미초·봉양초·중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설이 있는 고유제’로 시작한다. 공식 개막식은 이날 오후 4시 의병광장에서 열린다.

앞선 오후 3시 30분에는 의병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지역 초·중학생들이 헌화하는 뜻깊은 행사도 마련했다. 이날 의병광장에서는 박열 의사 기념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 전국 의병·독립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현충 시설 체험 박람회’도 열린다.

20일에는 이정규 의사, 김상태 의병장, 의병 칠 의사, 최욱열 열사, 홍사구 열사의 묘소가 있는 고암동 순국선열묘역에서 순국의병위령묘제가 봉행된다. 또 여성문화센터에서 제천의병 학술세미나가 열리고, 문화회관에서는 소설가 황석영 원작 의병 연극인 ‘산국(山菊)’이 무대에 오른다.

21일에는 영화 ‘박열’이 문화회관에서 무료 상영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제천의병을 바로 알리고, 의병 정신을 함양하는 행사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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