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보건소(소장 김재연)는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농작업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쯔쯔가무시증 감염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아직까지 전문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밭일을 많이 하는 농촌지역 거주자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나 최근엔 캠핑이나 등산 등 레저활동의 증가로 야외활동을 통한 감염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소는 특히 전체 감염자의 90% 이상이 농작물 수확 시기인 9~11월에 집중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감염시에는 오한과 고열, 두통, 림프절 비대, 피부발진,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며 자칫 감기로 오인할수 있으나 몸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재연 보건소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조기진단 및 적기치료시 사망률은 'ZERO'이나 미치료시 사망률은 30~60%로 매우 높아 농작업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적정 농작업복을 반드시 착용하여야 하며, 작업시 풀위에 그대로 앉지 말고, 작업후에는 작업복과 평상복을 분리세탁하고, 귀가후 즉시 샤워 하는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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