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장애인복지관 장애인이 주인되는 복지관 조성
SNS홍보단 등 운영 의견 반영
경제·문화활동 등 지원도 앞장
서은선 관장 “능동적 참여 도와”

▲ 서은선 관장.
“사람과 사람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행복한 복지영동을 실현하겠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힘쓰고 있는 영동군장애인복지관은 올 한 해도 장애인이 주인이 되는 복지관을 만들기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이용자 자치회의 등 기존 직원 위주의 복지관 운영에서 장애인이 스스로 결정하고 의견을 내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로 구성된 SNS홍보단 ‘꽁냥꽁냥’은 복지관의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꽁냥꽁냥도 이들이 직접 지은 이름이다. 아울러 일감사업 운영 시 의견을 내는 이용자 자치회의나 복지관 프로그램별 반장을 선출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반장간담회, 운영위원회 장애인 위원 위촉 등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올 들어 유원대 사회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영동군과 영동레인보우영화관 업무협약, 농촌살림협동조합·영동로타리클럽과도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어 영화관람 비용 할인 등 장애인들의 경제적 지원은 물론,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영동군개인택시조합은 택시 안에 후원 모금함을 마련해 매달 복지관을 후원하고 있으며, 자계예술촌은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천연염색 체험, 공연 관람 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난계로타리봉사단 등 여러 개인 및 단체에서도 고추장과 라면 등 생필품을 후원하고 있다.

서은선 관장은 “장애인복지의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이 보살핌과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그들이 선택과 결정의 당사자이며 삶의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며 그들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문화적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관장은 이를 위해 “첫째로 초심을 잃지 않고 배우는 마음으로 직원 및 이용자들과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둘째로 직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역량있는 인적 자원을 갖춘 조직을 만들며, 마지막으로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장애인 한 분 한 분, 그리고 그 가족 모두가 지역사회 안에서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함께 동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