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그룹, 데뷔 앨범 '판타지' 쇼케이스

팬들이 만들어준 그룹 JBJ가 데뷔의 꿈을 이뤘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탈락 연습생들을 조합한 가상의 그룹이었던 JBJ가 18일 저녁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공식 데뷔한다.

JBJ는 이에 앞서 오후 3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미니앨범 '판타지'(Fantasy)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6인조인 JBJ는 노태현(24), 타카다 켄타(22), 김상균(22), 김용국(21), 권현빈(20), 김동한(19)으로 구성됐다.

권현빈은 데뷔가 결정됐을 당시 소감을 묻자 "'프듀'에서 탈락했을 때 트라우마가 너무 심했다. 무대 위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기도 했다"며 "그러다 데뷔 소식을 듣자마자 심장이 너무 뛰었다"고 벅찼던 감정을 전했다.

노태현은 "그때 단체 대화방에서는 난리가 났었다. 기뻐서 미쳐 날뛰었다"고 거들었다.

JBJ의 팀명은 '저스트 비 조이풀'(Just Be Joyful)의 약자이자 '정말 바람직한 조합'이란 앞글자의 알파벳을 딴 것이다.

김상균은 "정말 팬들이 붙여주신 이름대로 데뷔하게 됐다"며 "팬들의 꿈이 현실이 됐다는 말을 기억하며 사고 안 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JBJ의 활동 기한이 데뷔일로부터 7개월로 정해진 것과 관련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태현은 "팬들도 아쉬워하고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7개월을 시험 기간으로 알고 만점을 받아서 오랫동안 팬들 곁에 있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프듀 2' 출신 그룹들과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며 다시 경쟁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워너원이 리패키지 앨범으로 컴백하고 그룹 뉴이스트W는 최근 앨범을 냈다. 또 다른 탈락자 그룹 레인즈도 지난 12일 데뷔했다.

노태현은 그룹 '핫샷'에서 함께 활동하다 워너원에 합류한 하성운을 최근 만났다면서 "하성운이 선배님이라고 부르라길래 그러겠다고 했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활동 목표로는 음악방송 1위를 꼽았다.

김동한은 "1위를 해서 앙코르곡을 팬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고 했고, 타카다 켄타는 "저희 활동 기간 연말 시상식이 한 번밖에 없을 텐데, 올해 그 상을 꼭 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의 타이틀곡 '판타지'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컴퍼니'(Company)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프로듀서 글라디우스,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는 래이블&브릿버튼이 함께 만든 댄스곡으로, JBJ 멤버들이 작사를 맡았다.

서브 타이틀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은 김상균이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3 출신의 전소연과 함께 가사를 썼다.

이날 오후 8시 예정된 쇼케이스는 예매 시작 3분 만에 5천석 전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는 굿즈(소장용 기념품)를 사려는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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