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턴 선발 5이닝+맥컬러스 4이닝 무실점으로 '합작 완봉승'
게티스·알투베 솔로포 '쾅쾅'…맥켄, 쐐기 2타점 2루타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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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벼랑 끝 승부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0으로 제압했다.

3승 3패의 물러날 수 없는 승부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 양키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대망의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2013년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후 처음, 팀 전체로는 2005년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휴스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4전 전패를 당했다. 1962년 창단한 휴스턴은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큰 기대를 모은 양키스와 다저스의 전통의 '빅 매치'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미국 동부 최대 도시 뉴욕을 연고로 한 양키스와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를 홈으로 쓰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는 전 세계 야구팬을 흥분시키는 엄청난 흥행 대결이지만, 양키스가 휴스턴에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휴스턴의 선발투수 찰리 모턴은 5이닝을 5탈삼진을 곁들여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등판한 랜스 맥컬러스는 남은 4이닝을 9탈삼진을 곁들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합작했다.

휴스턴은 2회 말 상대 호수비에 가로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향하는 대형 타구를 날렸지만, 에런 저지가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냈다.

홈런이 우익수 뜬공으로 변한 순간이다.

하지만 결국 휴스턴은 4회 말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에반 게티스는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사바시아와 치열한 승부 끝에 8구째 시속 131㎞(81.7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양키스는 5회초 1사 1, 3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토드 프레지어의 땅볼을 잡은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의 기가 막힌 홈 송구로 득점에 실패했다.

휴스턴은 1-0으로 앞선 채 맞은 5회 말 3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키 168㎝인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는 바뀐 투수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2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맥켄이 누상의 주장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익 선상 2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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