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착공 공정률 9%
내년 12월 개관 차질 없어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조성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자리잡는 첫 사례로, 2012년 청주시와 부지 무상사용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을 맺으며 추진에 들어갔다. 이후 타당성 조사 및 설계 용역을 거쳐 착공에 들어갔다. 578억원의 예산을 들여 옛 연초제조창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게 된 청주관은 전시형 수장고로써 유리벽 속에 냉장시설을 갖춰 1만 1000여 점의 작품을 수장·전시할 계획이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9%로 건물 철거 작업이 계속해 진행 중이다. 철거 작업이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내년 12월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거 작업 후 내진보강공사와 구조보강공사 등을 거치는 작업도 예정돼 있다.

청주관은 매년 50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보여 경제·문화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주변지역에 함께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경제·문화기반형 선도지역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구도심 일원 활성화를 위해 민간참여사업 1718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428억원이 투입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업 생산유발효과 3381억원, 취업유발효과는 3254명으로 추정된다. 또 경제활동으로 인한 효과를 살펴보면 연간 생산액 6174억원, 생산유발효과 연간 7430억원, 취업유발효과는 연간 4908명으로 예상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철거 작업에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공정률이 낮지만 공정이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철거 작업만 마무리되면 신속히 공사를 진행해 내년 12월 개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들어서고 비즈니스센터, 호텔, 복합문화 레저시설이 자리를 잡게 되면 옛 청주연초제조창 지역에도 활기를 불어 넣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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