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양곡 관리의 허술한 실태가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에 의해 밝혀진 가운데 충남도내 정부양곡 역시 엉성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는 전국 9개 광역도 중 재고량 기준 전국 4위에 속한다. 문제는 이 엄청난 양의 정부양곡이 매월 '겉핥기'식으로 점검되고 있다는 점이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 15개 시·군의 창고 점검 공무원은 평균 1.9명이다. 단 1명만 담당하는 시·군도 3곳에 달했다. 이처럼 충남도의 부족한 인력은 부실점검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해 충남도에서 발생한 창고 시정조치는 4010번의 점검 중 단 6건에 불과하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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