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도시민을 위한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건전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고 농업·농촌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먼저, 시는 남성 도시 소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4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에서 도시농업 체험교육을 펼치고 있다. 도시농업 개념 정리를 시작으로 천연염색, 한지공예,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농촌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1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여성 도시 소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에서 리스·테라리움·건조화 액자 만들기 등 생활원예 체험 시간을 갖고 있다.

도시 소비자가 직접 국산 콩으로 전통 장 담그는 법을 배우는 '장 담그기' 프로그램에는 여성 소비자들의 호응이 크다. 콩 1말 기준으로 13만원만 내면 100% 국산 장 4㎏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도시 소비자들에게 작물 재배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청주시 농장 9곳 텃밭 1500여 구간을 분양했다.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텃밭은 공동 농기구를 갖추고 있어 분양자들이 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개인 호미는 물론 퇴비, 비료, 봄·가을 작물 종자, 종묘 등을 지원하고 작물 재배 기술을 알려줘 도시 소비자들의 농사 체험에 제격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소비자 체험교육에 대한 도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라며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도시농업 확산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을 느끼고 도농이 상생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kyb10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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