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직영방식의 가정형 Wee센터를 전국 최초로 오는 2019년 3월 개소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가정형 Wee센터는 부모의 이혼, 방임, 가정해체 등 가정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돌봄과 전문적인 상담 및 교육 지원을 제공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지속하고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전국에는 교육청이 기관이나 단체에 운영을 위탁한 13개 가정형 Wee센터가 있지만 도교육청은 보다 안정적으로 장기간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직영방식을 선택했다.

충남 가정형 Wee센터는 아산시 둔포면 염작초(폐교)부지에 300평 규모로 여학생용, 남학생용, 초등학생용 등 3동으로 나눠 구축되며 10명의 운영인력이 따뜻한 가정 분위기를 조성하고 총 45명의 학생을 돌볼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3일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25억3000만원이 확보됨에 따라 내달부터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가정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편안한 가정환경을 제공해 심리안정과 긍정적인 자아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돌봄시스템 확충을 통해 단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충남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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