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폭 5m 보행도 14m 왕복 2차선으로…높이도 2.2m 높여

▲ 호남선 신태인 지하차도 공사 계획평면도. 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신태인 지하차도 확장공사를 24일부터 본격 추진한다.

전북 정읍시 신태인역 인근 보행로인 신태인 지하차도는 1989년 준공돼 시설이 낡고 오래됐으며, 좌우 폭이 좁고 급경사로 주민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현장 조정에 따라 호남본부는 같은 해 5월 정읍시와 신태인 지하차도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쳤다.

호남본부와 정읍시는 이번 공사에 184억원의 사업비(호남본부 53억원, 정읍시 131억원)를 투입해 기존 폭 5m인 보행지하차도를 폭 14m의 왕복 2차선과 보행로로 확장하고, 통과 높이 역시 2.5m에서 4.7m로 높인다.

호남본부는 202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며, 신태인 지하차도 신설(길이 431.9m)로 노후된 기존 736번 지방도를 대체해 철도로 단절된 신태인읍 주민 교통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전희광 호남본부장은 “이번 확장공사로 정읍시 신태인읍 주민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 안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지하차도 확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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