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 인근·중심상업지역… 관심집중
중봉건설, 42층 576가구 공급 예정
한신공영, 84㎡ 518·98㎡ 513가구
제일풍경체, 중순쯤 771가구 선봬
한화건설, 주상복합 1188가구 예정

세종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에 12월 중 3566가구의 공동주택 분양계획이 확정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1-5생활권과 중심상업지역인 2-4생활권으로 실수요층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특히 건설사별로 특화설계를 통한 초고층 주상복합을 내세우면서 8·2 부동산 대책 이후 어떠한 청약 성적표를 거둘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행복도시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1-5생활권 H9블록(중봉건설(중흥)) 576가구, △2-4생활권 P1블록(한신공영) 1031가구, △2-4생활권 P3블록(제일풍경체) 771가구, △2-4생활권 P4블록(한화건설) 1188가구 등 총 3566가구다.

단지별 분양계획을 보면 중흥건설의 자회사인 중봉건설은 전용면적 84㎡ 273가구, 143㎡ 205가구, 기타 98가구 등 총 576가구(42층)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보행교를 통해 중심상업지구와 연결하는 구조다. 중봉건설 관계자는 “12월 8일쯤 공급일정을 잡고 있다”면서 “사업승인을 마치고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공영은 2-4생활권 P1블록에 45층 661가구, 49층 370가구의 주상복합을 공급한다. 타입은 84㎡ 518가구, 98㎡ 513가구 등이다. 특화사항은 입체녹화로 친환경적인 수변 저층 주동이 계획됐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12월 초중반쯤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며 “행복청에 사업승인절차 등은 마쳤다”고 밝혔다.

제일풍경체는 2-4생활권 P3블록에 37층, 771가구에 대한 분양에 나선다. 84㎡ 388가구, 98㎡ 247가구, 기타 136가구로 구성됐다. 세대 전용 실내 정원을 갖는 포켓 테라스가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제일풍경체 관계자는 “행복도시 2-4생활권 P3블록에 대한 분양은 12월 중순이나 말쯤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2-4생활권 P4블록에 37층 343가구, 49층 845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84㎡ 587가구, 99㎡ 391가구, 기타 210가구 등으로 계획됐다. 특화사항은 제천·중앙공원 조망 랜드마크타워 전망대가 부각되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12월 중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며, 아직 구체적인 세부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행복도시의 하반기 분양 물량은 8295가구였다. 이중 △1-5생활권 H5블록(한신공영) 636가구 △1-5생활권 H6블록(우미건설) 465가구 △2-4생활권 P2블록(부원건설) 528가구 △6-4생활권 (현대건설) 3100가구 등 4729가구의 물량은 분양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부동산 업계는 12월 세종시 분양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종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5생활권과 2-4생활권에 대한 분양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매우 많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면서 “4개의 단지가 같은 달에 청약을 하기 때문에 수요층의 눈치작전도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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