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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절과 패러디, 그리고 불분명한 기준

    2017년 11월 21일(화) 제22면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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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투고]

    현대 시대에는 문화 산업이 발달하여 다양한 국가들이 이에 힘을 싣고 있다. 다양한, 많은 작품들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도 전의 것들과 겹치기 시작했고, 표절 논란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표절이냐, 패러디냐의 논쟁이 시작됐다. 대중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로서도 이런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표적인 예로 올해 가수 전인권 씨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독일 쾰른에서 활동한 그룹 블랙 푀스(Black Fooss)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과 비슷하다는 논란과 2011년 개봉한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가 ‘아포칼립토’라는 영화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그렇다면 표절과 패러디는 대체 어떻게 다른 것일까? 패러디와 표절의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보자. 패러디는 예술 작품에서 다른 사람이 먼저 만들어 놓은 어떤 특징적인 부분을 모방해서 자신의 작품에 집어넣는 기법을 의미한다. 표절은 다른 사람이 쓴 문학작품이나 학술 논문, 또는 각종 글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직접 베기거나 아니면 마치 자신의 독창적인 산물처럼 공표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둘의 정의를 비교해 보았을 때 차이가 불분명하다. 둘은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자신의 창작물에 집어넣고 그 창작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면에서 같다.

    이 둘의 차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원작품에 대한 태도인데, 이 둘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원작자가 웃으면 패러디, 고소하면 표절’이라는 말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현재 패러디와 표절은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원작자의 주관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정한다면 개성 있고 뛰어난 작품들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정욱<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