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운행허용 대상 확정 고시
노동부 임차지원 공모 신청 착수

옥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공단지 근로자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통근버스 운행 지원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2일 군은 이 지역에 있는 5개 농공단지가 지난 1일 충북도로부터 통근용 전세버스 운행허용 대상 농공단지로 확정 고시됐다고 밝히며 후속절차로 내년도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임차 지원 공모사업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대상 단지는 옥천·옥천구일·동이·옥천의료기기·이원 등 5개 농공단지다. 내년 초 고용노동부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인 통근버스 임차 지원 공모사업 선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대략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의 통근버스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정부와 충북도로부터 버스 2대를 1년 간 임차해 쓸 수 있는 사업비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이 사업은 광역지자체로부터 통근용 전세버스 운행허용 대상 단지로 승인을 받았어야만 신청 가능한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정류소와의 거리, 대중교통업계와의 협의 등 10개 항목을 도에서 평가해 60점 이상인 경우 전세버스 운행 허용 농공단지로 지정한다”며 “현재 옥천군은 5개 농공단지를 경유하는 버스가 없고, 버스 및 택시 업계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원만한 협의를 거치며 정성적 평가항목에서 점수를 크게 얻었다”고 설명했다. 5개 농공단지에는 87개 업체에 약 2200여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이 중 관외에 거주하는 1230여명 가운데 대전 출퇴근 근로자는 490여명으로, 이들의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옥천군의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일단 대전역에서 옥천농공단지를 거쳐 구일농공단지를 종점으로 하는 1구간과 옥천의료기기농공단지와 동이농공단지를 거쳐 이원농공단지를 종점으로 하는 2구간으로 나누어 출·퇴근 각 1회씩 운행하는 것으로 잠정 계획하고 있다.

세부 노선에 대해선 개별 농공단지 입주기업과 협의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통근용 전세버스가 지원된다면 기업의 우수인력 확보와 함께 투자유치 및 분양율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근버스 지원 운행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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