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농기계 서비스가 일손이 부족한 지역 농가에 효자손으로 전국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단양군에는 전북 임실 등 타 시·군 농업인과 자치단체들로부터 농기계 서비스 현황과 농업인 만족도, 사업 효과 등을 묻는 전화 문의와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농기계 인력지원단, 농기계 임대서비스, 농기계 수리, 단비 기동대 등 다양한 맞춤형 농기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 인력지원단은 2015∼2017년 3년간 914곳의 농가를 찾아 1397건에 290㏊를 지원했다. 지원단은 또 75세 이상과 독거 여성, 장애인 농업인의 농사일을 돕고 있다. 이들은 경운과 두둑, 비닐피복, 밭작물 파종, 수확 등 다양한 농기계 작업 대행 서비스를 330㎡당 1만원에 지원하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부턴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친환경자재 살포와 긴급방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군은 내년부터 2팀 6명으로 운영되던 인력지원단을 3팀 9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기계 임대서비스는 이달까지 본소와 가곡 북부지소를 합쳐 총 2965 농가에서 임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농기계 총 임대 일수는 4968일이고 작업면적도 단양군 전체 경지면적 5598㏊의 30%인 1687㏊로 조사됐다. 군은 본소와 가곡 북부지소 등 현재 2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운영 중이고 3번째 임대사업소인 단성 남부지소도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개소할 남부지소까지 포함해 굴삭기 외 모두 95종 600여 대의 농기계를 구비했다. 마을순회 농기계 수리와 농기계 기동 수리, 농기계 내방 수리 등 다양한 농기계 수리 서비스도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124개 마을 1335 농가, 2574대의 농기계를 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6∼7월 30℃를 오르내리는 계속된 고온현상과 가뭄에 해결사로 등장했던 단비 기동대도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2015년 류한우 군수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단비 기동대는 농업용수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기동 급수팀으로 별동대를 떠올리게 한다. 단비 기동대는 성신양회와 백광소재,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기업과 지역주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져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신헌종 군 농기계팀장은 “농업인 삶의 질 제고와 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시책개발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농업인이 농사에 대한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고 농기계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향상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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