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중교통 역점시책 포함
내년 조기착공 기반 마련 방침


대전시가 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 사업에 대한 확고한 추진 의지를 재차 밝혔다. 내년도 대중교통혁신을 위한 3대 역점시책에 포함시키며, 굳건한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지역사회에 알린 것이다.

5일 시는 내년도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대중교통혁신을 위한 역점시책으로 △미래변화를 선도하는 대중교통 트램 건설 △충청권광역철도 건설 본격 추진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을 꼽았다.

먼저 도시철도2호선 트램은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으로서 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위한 총사업비 조정 등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내년에 기본설계용역 발주를 통해 조기 착공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트램은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지난달 권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하면서 가장 미래가 불안한 사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역사회에서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약화되거나 핵심 이슈가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재관 대전시장권한대행이 민선6기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트램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한 만큼 내년도 역점시책에 포함시키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충청권광역철도는 내년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추진되며 2019년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대통령의 충청권 상생공약으로서 조기 착공 여건이 조성됐다는 판단이다.

또 내년에는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상반기까지 교통권 및 보행권 기반, 교통 및 도시체계 개편 로드맵이 수립된다.

시 관계자는 “트램은 이 권한대행이 추진 의지를 분명히 밝힌 만큼 내년에도 정해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히려 속도를 높여 가시적으로 시민에게 보여주도록 해 불필요한 트램에 대한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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