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홀 “자체가입 보험회사에 보상절차 진행”… 보건소 위생점검 나서

제천의 한 대형 이벤트홀에서 음식을 먹은 결혼식 하객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로바이러스가 고개를 들고 있어 해당 업소에 대한 보건소 등 당국의 철저한 위생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한 A 씨는 지난 2일 G 이벤트홀에서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이날 오후 1시경 뷔폐식 점심을 먹었다.

A 씨는 식사 후 2~3시간 후에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A 씨와 함께 이날 결혼식에 다녀온 또 다른 하객들도 같은 증세로 각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증상을 보인 하객들은 현재 3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 씨는 “이벤트홀의 위생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집단 식중독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벤트홀 한 관계자는 “현재 자체 가입한 보험 회사에 식중독 피해 환자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며 “어떤 이유로 이런 상황이 생겼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잘못을 한 만큼 하객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시 보건소는 “하객이 배탈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는 업체로부터 받았다”며 “해당 업소를 방문해 위생 점검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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