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도시계획심의 이행착수
대전시, 올해 안 세부개발계획 고시
절차상 내년 4~5월 착공 전망
특혜 의혹 변수… 시 “상관 없다”

현대아웃렛-조감도1.jpg
▲ 사진 = 충청투데이 DB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성사업의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기업 특혜의혹이 재점화 되고 있는 분위기지만 시가 이와 무관하게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시행사인 현대백화점은 도시계획심의를 통해 제안된 조건을 모두 수용키로 하고 이행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도시계획심의 당시 가결 조건은 △호텔 객실 수 증설(50실→100실) △관평천 정비 △녹지공간확충 등이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호텔객수를 늘리기 위해 기존안보다 건물 높이를 3~4개 층 더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대백화점이 조치를 완료하면 올해 안에 세부개발계획변경결정고시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계획심의 등 통합심의가 이뤄지는데 넉넉잡아 2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슬라이드뉴스1-현대아웃렛.jpg
▲ 대전 용산동 현대아웃렛 조감도. 대전시 제공
통합심의까지 마치면 유성구 건축허가만 남게 되는데 사실상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 평소 건축허가가 심의 일정까지 고려해 2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봤을 때 내년 4~5월이면 착공이 가능하게 된다. 시도 현대아웃렛 조성사업이 내년 5월 정도면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 현대아웃렛과 관련한 특혜의혹을 다시 제기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시는 법적인 문제는 물론 행정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인근 주민들이 찬성하고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일부 제시된 도시형공장 개발에 대해서는 법적인 문제는 물론 개발 방향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상황으로 봤을 때는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은 충분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혜논란에 관해서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에 와서 행정절차를 중단하면 기업과 소송 등 부작용이 더 크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