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진천군 공무원 비리 수사

충북지방경찰청이 진천군 공무원을 상대로 진천군의 한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대가성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브로커 A(52) 씨에게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진천군 공무원 B 씨를 수사하고 있다.

B 씨는 2015년 진천군 문백면 제2 정밀기계 산업단지 조성 편의 대가로 A 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비자금 통장과 휴대폰 통화내용 등을 토대로 B 씨가 수차례에 걸쳐 A 씨에게 뇌물을 건네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B 씨는 또 하루 숙박료가 270만원에 달하는 서울의 한 고급호텔 스위트룸 비용을 A 씨가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A 씨에게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진천군 의원이 구속 기소됐으며, 불법정치자금 1100만원을 받은 강원도 양양군의원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진재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