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혼전 속 KBS '저글러스' 8.0%로 꼴찌→1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트콤만큼 웃기다는 입소문을 타고 근소한 차이지만 1위 자리에 올랐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KBS 2TV 월화극 '저글러스' 시청률은 8.0%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SBS TV '의문의 일승'은 6.6%-7.7%, MBC TV '투깝스'는 6.0%-7.0%로 집계돼 혼전 양상이지만 '저글러스'가 선두에 섰다.

전날 방송에서는 까칠하기만 하던 치원(최다니엘 분)이 윤이(백진희)를 통해 '관심'과 '간섭'의 차이를 깨달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의문의 일승', '투깝스'보다 한 주 늦은 지난 4일 시작한 '저글러스'는 당시 5.6%의 시청률을 보이며 지상파 월화극 꼴찌로 출발했다.

그러나 백진희의 코믹 연기가 온라인 등에서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웬만한 시트콤보다 웃긴다"는 반응을 얻어 4회 만에 치고 올라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윤이의 직장 상사인 치원이 알고 보니 윤이 집의 세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두 사람이 점점 사적으로 얽히면서 향후 전개에 더 기대를 모은다.

이러한 가운데 저글링을 하듯 바쁘면서도 보스의 심기를 맞춰야 하는 비서들의 애환을 실감 나면서도 재치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도 따른다.

한편,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은 시청률 2.5%(이하 유료플랫폼),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1.924%, TV조선 시트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1.52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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