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일전서 2010년 이후 7년 넘게 5경기 연속 무승 행진 중

▲ (도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김신욱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팀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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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의 김신욱이 13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팀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7.12.13 utzza@yna.co.kr
김신욱 "유기적인 플레이로 일본전 무승 징크스 깨겠다"

한국, 한일전서 2010년 이후 7년 넘게 5경기 연속 무승 행진 중

(도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팀을 결정할 한일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김신욱(전북)은 유기적인 플레이로 일본전 '무승 징크스'를 깨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신욱은 13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필드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이번 경기는 사실상 대회 결승전이고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라면서 "한국에서 보실 팬들께 대표팀이 멋진 모습으로 큰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회 중국과의 1차전에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격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날 북한과의 2차전엔 교체 투입됐으나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김신욱은 "중국전에선 후반 실점한 것, 그리고 어제 북한전에선 추가 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쉬웠다"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일본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일본 선수들과 여러 차례 상대해 본 그는 "대표팀에서 한일전은 주로 교체로 뛰었는데, 상대 패스 축구에 고전하는 등 일본의 플레이에 적응을 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잘 이해를 하고 있고, 저희도 이제 스타일을 잘 아는 만큼 이번에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는 데 대해 "징크스를 깨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제가 경기에 나선다면 킥 위주보다는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지금까지 77차례 한일전을 치러 A매치 상대전적 40승 23무 14패로 앞서 있지만 2010년 2월 14일 동아시안컵 3-1 승리 이후 7년 넘게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행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김신욱을 비롯한 선수들은 전날 북한전을 마치고 일본-중국의 경기를 지켜보며 대비에 나섰다.

김신욱은 "중국이 워낙 수비적으로 하다 보니 일본으로서도 쉽지 않았다. 전반전은 비슷한 양상이었다"고 평가하며 "반드시 저희가 하나 돼서 승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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