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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KBO 투수 부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정규리그·한국시리즈 첫 통합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데뷔 10년 만에 마침내 투수 최고 영예인 황금장갑을 끼었다. 양현종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현종은 총 유효표 357표 중 몰표에 가까운 323표를 받아 무난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루수 부문에서 326표를 획득해 최다 득표한 최정(SK 와이번스)보다 불과 3표 적다. 이로써 양현종은 정규리그·한국시리즈 MVP와 골든글러브를 한 시즌에 싹쓸이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에 앞서 양현종은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의 골든 포토상 수상자로도 뽑혀 겹경사를 누렸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던 때 양팔을 벌리고 포효하던 포즈로 올해 가장 멋진 사진의 주인공이 된 양현종은 수상 후 당시 장면을 재현해 박수를 받았다. 양현종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고 한국시리즈에선 1승(완봉승) 1세이브로 KIA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 공로로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독식했다. 그는 1995년 '야생마'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22년 만에 선발 20승을 챙긴 토종 투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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