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TE 면허 대역과 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 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LTE-LAA’기술의 국내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4년 처음 등장한 LTE-LAA 기술은 지난해 주춤했지만,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올해는 지난달까지 총 14건이 출원됐다.

기존 주파수 묶음 기술은 LTE 이동통신에서 각각의 통신사가 가진 LTE 면허 대역 주파수들만을 묶어 이전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했다.

하지만 다가올 5G 이동통신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해 LTE 주파수와 새롭게 묶을 수 있는 주파수를 찾게 됐다.

이에 따라 통신 사업자들은 허락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주목하게 됐다.

2014년 이후 출원된 LTE-LAA 기술의 출원인별 유형을 보면 내국인이 80%를 차지해 외국인(20%)보다 우위를 점했다.

내국인 중에는 중소기업이 52%(17건), 대기업 30%(10건), 대학·연구기관 18%(6건) 순으로 집계됐다.

최봉묵 특허청 통신네트워크심사팀 과장은 “해당 기술은 통신 사업자들이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비용 부담 없이 전송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특허출원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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