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안보 온천. 충주시 제공
충주 수안보온천과 앙성온천이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12월 '이달의 가볼만한 곳'에 선정됐다. 공사의 이번 달 테마는 '겨울에 떠나는 따뜻한 여행'으로, 수안보·앙성온천과 함께 인천 강화의 석모도미네랄온천, 부산의 해운대온천, 속초의 척산온천 등 5곳이 선정됐다.

충주는 유서깊은 수안보온천을 비롯해 탄산이 함유된 온천수로 유명한 앙성온천, 유황온천으로 알려진 문강온천까지 '삼색온천'이 있는 온천의 고장이다. 수안보온천은 53℃에 달하는 pH8.3의 약알칼리 온천수에 칼슘과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몸에 좋은 성분이 함유돼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집중 방식을 고수해 어느 온천장에 가도 같은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다.온천욕을 즐긴 후에는 한전연수원 입구에서 시작하는 '휴탐방로'를 걸어보자. 이 탐방로는 시에서 조성한 길로 팔각정까지 오르면 수안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수안보온천과 달리 앙성온천은 상큼한 탄산온천으로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탄산은 모공을 확장해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에 들어가면 탄산음료의 톡 쏘는 짜릿함이 주는 재미 때문에 젊은이들도 많이 찾는다. 탄산온천을 즐긴 다음은 인근 충주민속공예거리를 거닐며 골동품과 수석, 목공예 상점에 들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근방에 있는 우리한글박물관도 들러볼 만하다. 이곳엔 한글에 푹 빠진 김상석 관장이 30년 이상 수집한 한글 생활사 자료가 전시돼 있어 보기 드문 한글 자료를 만날 수 있다.

수안보온천, 앙성온천과 함께 충주의 '삼색온천'을 구성하는 문강온천은 아쉽게도 내년 3월까지 내부 공사 중으로 내년 봄에 다시 문을 연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가볼만한 곳'은 여행코스와 교통·숙박·식당 등 상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orean.visitkorea.or.kr) '추천! 가볼만한 곳'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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