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LG 6연패 빠뜨리고 2연패 탈출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1쿼터 전자랜드 브랜드 브라운(왼쪽)이 삼성 칼 홀의 수비를 피해 슛하고 있다. 2018.1.4
    tomatoyoon@yna.co.kr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1쿼터 전자랜드 브랜드 브라운(왼쪽)이 삼성 칼 홀의 수비를 피해 슛하고 있다. 2018.1.4 tomatoyoon@yna.co.kr
▲ LG와의 경기에서 볼 잡는 맥클린[KBL 제공=연합뉴스]
▲ LG와의 경기에서 볼 잡는 맥클린[KBL 제공=연합뉴스]
브라운 45점 폭발…프로농구 전자랜드, 삼성 제압하고 3연승

오리온은 LG 6연패 빠뜨리고 2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브랜든 브라운의 맹활약 속에 3연승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93-89로 물리쳤다.

지난달 30∼31일 원주 DB와 창원 LG를 격파한 데 이어 3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6위(17승 14패)를 지키며 5위 안양 KGC인삼공사(18승 12패)와의 격차를 다소 줄였다. 최근 삼성전 3연패도 끊었다.

삼성은 7위(14승 17패)를 지켰다.

전반은 삼성의 마키스 커밍스-문태영-김태술의 고른 득점에 전자랜드가 브라운의 '원맨쇼'로 맞서는 양상이었다.

브라운은 전반전에만 22점 9리바운드로 양 팀 선수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2쿼터 팀 전체를 통틀어 6개의 3점 슛을 난사하는 등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전반을 35-37로 뒤졌다.

시소게임 속에 전자랜드는 3쿼터 5분 33초를 남기고 45-45에서 정영삼의 3점포에 이어 브라운의 자유투로 5점 차를 만들며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4쿼터 들어 김동욱, 문태영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선 삼성은 종료 6분 10초를 남기고 김태술도 3점 슛을 터뜨리며 71-7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종료 3분 40초 전 박찬희의 3점포로 응수하며 76-74로 재역전했고, 이어진 브라운의 골밑슛으로 78-74로 차이를 벌렸다.

2분 22초를 남기고선 이날 3점 슛 난조를 겪던 차바위가 마침내 하나를 꽂으며 81-7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5초를 남기고 91-89까지 쫓아갔으나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브라운은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인 45점과 19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창원 LG를 95-8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9위(9승 22패), LG는 8위(10승 20패)를 각각 유지했다.

전반을 47-42로 앞선 오리온은 3쿼터에만 14점을 집중한 저스틴 에드워즈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 3분 30여 초를 남기고 67-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3쿼터 막바지 힘을 내면서 9점 차로 좁힌 가운데 4쿼터를 맞이했으나 오리온은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두 외국인 선수 버논 맥클린(27점 15리바운드)과 에드워즈(23점 5리바운드)가 5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최진수가 17점을 보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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