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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8일 한국과 UAE 양국관계를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한한 칼둔 청장은 오후 3시께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30분여간 이어진 정 의장과 칼둔 청장의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군사협력 갈등설 등 임 실장의 UAE 행을 둘러싼 의혹들이 나오는 상황이라 정 의장과 칼둔 청장의 회동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에 관심이 쏠렸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이 끝난 직후 기자들에게 UAE와 관련한 각종 의혹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은 ‘공식적인 예방’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 20년 동안 양국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발전해 온 것에 대해 서로 평가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UAE 쪽에선 '어떤 경우에도 양국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마음이 변함없고 계속 지속해 나가길 원한다'며 국회 협조를 부탁하자 정 의장도 '양국발전을 위해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UAE 파병 아크부대와 관련해 정 의장이 "국회가 계속 주둔연장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칼둔 청장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의장 예방을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으며, UAE 측이 정 의장의 UAE 방문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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