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세종시의장
세종시 행정수도, 국가균형발전 의의, 헌법 명문화 위해 다양한 채널 준비,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원안처리 기대
민주적인 소통과 협의 최우선 덕목, 광역의회 청렴도 2년연속 전국 1위

올바른 시정을 유도·견인하고 민의 기관의 역할을 추구하고 있는 세종시의회. 그 중심에는 열정 패기로 무장한 젊은 의장 고준일 의장이 있다. 현장에서 문제점과 해답을 구하는 생활정치 중심의 의회를 실현하면서, 선 굵은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준일 의장. 그의 도전정신, 판단력, 속도감 있는 의정활동 드라이브는 그 누구보다 탁월하다. 그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선봉에 서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고준일 의장을 만나 지난 의정활동 성과와 올해 의회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 고준일 세종시의장이 세종시의 행정수도 명문화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지난 의정 활동을 돌아보면서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2017년 한해도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세종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제2대 후반기 의장직을 맡게 된지도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났다. 임기 동안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가 있었다면 '상식과 원칙으로 소통과 나눔의 행복의회'일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행정수도완성 개헌·공공시설물인수점검·세종시 교육환경 개선·예산결산 특별위원회 활동을 펼쳤다. 의원과 외부 전문가 집단이 함께한 대기질 개선·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농축산 발전 연구모임 활동을 통해 행정도시 세종시 위상에 걸맞은 내실을 다지기도 했다.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과 지방분권을 향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고 본다. 앞으로도 세종시의회는 지금까지 거둔 성과들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와 시정 및 교육 행정 질문, 업무보고 등을 통해서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18년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안에 대한 전망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의 궁극적인 목적은 지방분권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 있다. 행정수도 문제는 지난 대선에서 주요 공약으로 거론될 만큼 여론과 정치권에서 공감하는 국가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최근 몇몇 언론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세종시의회에서는 대한민국 모두가 잘살기 위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는 세종특별자치시다'라는 헌법 명문화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비롯해 모든 유관기관에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 내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등의 다양한 협력 채널을 활용하며 더욱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세종시의회에는 28만 세종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대변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세종시법 개정안이 정개특위 소관으로 넘어갔다. 이에 대한 의견은.

“이해찬 의원은 지난해 7월 세종시 지방공무원 정수 등 자치조직권 강화와 시의원 정수 확대를 골자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이하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국회 행안위에 제출했다. 현재, 세종시특별법은 제주도법 개정안 등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로 회부됐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다. 의원정수 조정을 담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증가하는 인구수만큼이나 다양한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과 효율적인 광역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연적 과제라고 판단된다. 앞으로도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정개특위가 세종시의 특수한 여건을 반영해 조속한 시일 내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당초 발의한 동안대로 처리 되기를 기대한다.”

◆올해 포부는.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각계각층의 시민을 만나고 시정의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임시회와 정례회 회기를 운영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한층 성숙된 자세로 시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가면서 '상식과 원칙으로 소통과 나눔의 행복의회'를 기치로 소통과 협의를 중시하겠다. 소통과 협의는 곧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선진 민의의 전당,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우리 의회에서 가장 우선시 해야할 덕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 새해를 맞이해 세종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지난 한 해 동안 세종시 발전을 위해 따뜻한 격려와 관심으로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세종시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여러분들이 세종시 출범 준비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함께 고민하고 응원해준 시민들 덕분에 어떠한 시련도 견딜 수 있었다. 또 시민들이 믿어 주신 결과 세종시의회는 2016년도에 이어 지난해 전국 광역의회 청렴도평가 지역주민 평가 부문에서 2년 연속 전국1위의 영예를 얻었다. 앞으로도 시민을 중심으로 시와 의회가 함께 호흡하고 작은 소리에도 크게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대한민국 행정수도에 부응하는 선진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8년 무술년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이루고, 더 따뜻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정리=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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