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해설계]
당초예산 ‘4000억원 시대’ 열어
행정기능 집중 양질서비스 제공
유치원·고교 무상급식 정착 앞장

옥천군의 화두는 청렴이다. 민선6기 동안 청렴을 군정의 핵심가치로 공직사회 전반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전국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민선 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7기의 새로운 군정이 시작되는 소중한 해로 그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발전을 지속해 나가야 하는 김영만 군수에게 새해 설계에 대해 들어봤다.

-2018년 군정 방향은.

2018년도 총 예산이 지난해 보다 404억원이 늘어난 4011억원을 확보해 옥천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당초예산 4000억원의 시대의 개막을 활짝 열었다. 따라서, 분산된 행정기능을 집중화하고 군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하겠다. 또한, 행정수요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문정공원 토지를 매입과 공공시설부지를 조성해 향후 공공기관을 이전 행정·연구·문화·복지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 남부권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추진 중인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기기 산업의 허브 역할을 추진하고, 옥천 묘목산업 특구의 세계적 경쟁력 구축과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립옥천묘목원 조성사업과 장령산 자연휴양림 이용 활성화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

-경쟁력 있는 옥천을 만들기 위한 계획은.

우리군은 농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친환경농업을 적극 육성하고, 확대·정착시키고자 농자재 공급 등 14종의 사업에 33억을 지원하고, 초·중학생들의 건강도모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도내 최초로 어린이집, 유치원, 고교학생들에게도 12억원의 예산으로 확대·지원해 친환경농산물의 판로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옥천이원 묘목특구와 옻산업 특구의 유통기반조성사업과 생산기반사업에도 37억을 지원해 유통활성화와 대외시장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옥천의 문화 관광 활성화 계획은.

지용제가 연속 3년간 도 지정 유망 축제였으나, 2018년도에는 두 단계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인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또한 대한민국 육성축제로도 동시 선정돼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의 간접 지원도 함께 받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정지용 시인의 생가가 있는 구읍 일원에 꿈속에서도 옥천의 향수를 누리라는 뜻의 꿈엔 늘 향수누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향 옥천을 사랑한 시인을 기리기 위해 옥천군민도서관에 정지용 시인을 주제로 한 테마 서가를 만들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각오는.

주역(周易) 중천건(重天乾) 편에 보합대화(保合大和)라는 말이 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인성과 천명을 바르게 세우고 한마음을 이루면 더 큰 의미의 화합을 이룰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널리 이롭고 바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를 포함한 600여 공직자 모두가 대한민국 자치1번지,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건설이라는 같은 염원을 가지고 옥천발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모두 소원 성취하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