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청 레미콘공업협동조합
업계동향·구매정보 빠른 제공 일본 기술자와 교류도 활성화
회원사간 공동사업 확대 추진 中企 조합원 권익보호 ‘앞장’
대기업 일방적 가격인상 요구 “지역업계 한목소리 대응할것”

‘레미콘 구매정보와 더불어 지역 레미콘업계의 동향 등을 발빠르게 수집, 전달한다.’

대전세종충청 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하 레미콘협동조합)이 설립된 이유이자 주된 역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레미콘업계의 경우 지역형 산업의 특성을 강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제품 생산 후 9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레미콘 제품의 시장권역을 형성하게 된다.

예를 들면 레미콘 제품 생산 후 레미콘 트럭은 90분, 덤프 트럭은 6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까지 영업권으로 국한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대전과 세종, 충청 지역 내 레미콘업계의 동향을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점에 기인하고 있다.

이에 레미콘협동조합은 레미콘산업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 관리해 조합원들에게 레미콘 구매정보와 지역 레미콘업계의 동향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기간 경쟁입찰 관련 정보 및 실적을 공개해 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각종 구매정보 및 시장동향 등의 분석자료, 학계나 동종업계 의 신기술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수요자와 조합원 모두에게 유익한 조직이 되기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레미콘협동조합은 한국과 일본의 레미콘 기술교류를 통한 상호협력 방안 논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실제 2014년 경에는 일본 구마모토현 레미콘공업협동조합이 대전을 방문해 일본의 레미콘 기술을 한국에 전파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일본은 지리적 특성상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레미콘 기술에 안정성이 우선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레미콘협동조합에게는 레미콘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향후 한일 기술자들간 실무적인 기술교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레미콘협동조합은 1987년 7월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 대전·충남지방사무소로 개설해 94년 1월 대전시로부터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2013년 2월 조합명칭을 지금의 대전세종충청 레미콘공업협동조합으로 변경했다. 레미콘협동조합은 회원사들간 공동사업을 확대, 추진해 왔다. 레미콘 공동 구매 및 판매사업을 제도화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고, 중기간 경쟁입찰 사업도 확대해오고 있다.

주된 사업으로는 △생산ㆍ가공ㆍ수주ㆍ판매ㆍ구매ㆍ보관ㆍ운송ㆍ환경개선ㆍ상표ㆍ서비스 등의 공동사업과 이를 위한 단지 및 공동시설의 조성ㆍ관리 및 운영 △조합원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산업표준화와 검사 및 시험연구에 관한 사항 △조합원에 대한 사업자금의 대부(어음할인을 포함한다) 또는 대부의 알선과 조합 자체사업을 위한 자금의 차입 △조합원의 사업에 관한 경영·기술 및 품질관리의 지도, 조사연구, 교육 및 정보의 제공에 관한 사업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적 계약의 체결 △조합원이 생산하는 제품의 수출과 조합원의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및 시설재의 수입과 가격조사 △국가·지방자치단체ㆍ중앙회 또는 연합회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조합원에 대한 복리후생 △조합원의 수출 진흥을 위한 해외전시·판매장의 설치 및 관리 △중소기업제품구매촉진및판로지원에관한법률에 의한 중소기업자간 경쟁입찰 참여 및 이와 관련된 사업 △하도급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원사업자와 조합원인 수급사업자간의 하도급대금 협의 및 조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위탁기업체와 조합원인 수탁기업체 사이의 수탁, 위탁 거래의 알선과 이에 따른 조정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사업조정 신청 △법 제106조 제1항 제22호에 따른 중앙회 공제사업의 수탁 업무 △설립목적의 달성에 필요한 수익사업으로서 주무관청의 승인을 얻은 사업 △제1호 내지 제15호까지의 사업과 관련된 기타부대사업 등이 있다.

이밖에도 공동사업의 확대추진 차원에서 △공동판매사업의 제도화 및 활성화 △공동구매사업의 확대 △중기간 경쟁입찰 사업의 확대 추진에 앞장서고 있으며 품질관리사업 강화 차원에서 △품질향상반 설치로 조합원사의 생산제품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 및 지도·점검 지속실시 △품질향상 및 신기술 습득을 위한 실무책임자 세미나 개최 △조합원사의 생산성향상을 위한 선진 신 기술정보 및 자료제공 △경제환경변화에 대비 단체표준 및 품질인증제도 추진 △품질향상관련 기관 및 단체의 세미나 또는 교육참석 △품질관리 전담직원 배치로 품질관리 철저 △신 기술 및 제품개발을 위한 용역추진 △품질경영 의식함양을 위한 대표자 간담회개최 등을 통해 조합원사의 권익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는 이인행 대전세종충청 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업계의 수장으로써 조합원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

레미콘 업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이 이사장은 오늘 이순간에도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말한다. 이 이사장은 “최근 시멘트생산 대기업들이 건설경기의 침체상황과 열악한 중소기업 레미콘 사업자들의 경영악화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멘트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은 대기업의 일방적인 요구사항을 묵과할 수 없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레미콘 업계가 한 목소리를 내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미콘 납품계약 조건으로 건설사들의 미분양 아파트를 대물로 받을 것을 요구하거나 개인명의로 구매 요청하는 사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레미콘 납품을 거절하는 일들이 건설현장에서 자행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밖에도 레미콘 원재료 등 품질시험, 검사비용을 레미콘 업체에 전가하는 것은 물론 건설현장에 혼합석, 물차 등을 무료공급 요청, 건설현장 펌프카 펌핑용 몰탈 무상지원 요구, 현장 차량통행 관리, 품질관리 직원상주를 요구하는 등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부당한 요구를 하는 통에 레미콘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레미콘 조합은 최상의 품질관리를 통한 업체 경쟁력 향상, 조합원들 단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레미콘협동조합 관계자는 “조합원사의 적격제품생산과 신기술 습득을 위해 매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표준협회, 품질관련 대학교에 레미콘 품질과 영업관리 세미나 개최를 의뢰해 레미콘 품질향상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자본력이나 영업력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 조합원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신뢰, 협동정신 함양을 위한 협동사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수요 레미콘을 적기에 공급해 공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양질의 제품생산과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미콘협동조합은 환경보호 사업의 일환으로 조합원의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재민 돕기 및 불우이웃 돕기 사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임원 명단
직위 성명 상호
이사장(대) 이인행 삼성레미콘㈜  
전무이사 구태림 레미콘 조합  
이사 박민호 ㈜대성  
김배기 ㈜한솔산업  
이규찬 서우산업㈜ 
정상근 정호산업㈜  

 
직위 성명 상호
이사 임헌범 ㈜성신레미콘 
김중윤 ㈜공단레미콘 
심상미 예일레미콘㈜ 
지준영  청원레미콘㈜  
감사 정중열  서해산업㈜  
김충구 ㈜국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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