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최근 3경기서 5골…월드컵 '손흥민 파트너' 기대감↑

▲ (안탈리아<터키>
                                <figcaption>▲ (안탈리아<터키>=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0일 오후(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자메이카의 경기. 한국의 김신욱이 역전 헤딩 골을 넣고 있다. 2018.1.30 
    handbrother@yna.co.kr</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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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쓰는' 김신욱…A매치 연속골에 러시아행 티켓 보인다<br><br>
A매치 최근 3경기서 5골…월드컵 '손흥민 파트너' 기대감↑<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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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김신욱(전북)이 A매치 3경기 연속골로 러시아행 열차의 한 자리를 단단히 꿰찼다.<br><br>
    김신욱은 30일 2-2로 비긴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한국의 2골을 모두 책임졌다.<br><br>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신욱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0분 최철순의 오른쪽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틀어 동점 골을 만들었다.<br><br>
    이어 후반 17분에는 정우영의 크로스를 받아 다시 한 번 헤딩으로 자메이카의 골망을 흔들었다.<br><br>
    지난해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지난 27일 몰도바와의 평가전에 이어 A매치 3경기에서 모두 5골을 넣으며 신태용 호(號)의 최고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br><br>
    김신욱은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파트너로 나설 공격수 1순위로도 떠올랐다.<br><br>
    김신욱은 그동안 A매치에서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아니었다.<br><br>
    지난 E-1 챔피언십 전까진 38경기 출전해 3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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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브라질월드컵 예선 카타르전에서 한 골, 2013년 러시아, 2014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한 골씩을 넣었다.<br><br>
    대체로 후반 조커로 나서거나 196㎝의 큰 키를 앞세운 공중전에 주로 활용됐다. '헤딩 셔틀', '헤딩 노예'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얻었다.<br><br>
    그러던 김신욱이 신태용 호에 승선해 명예를 회복했다.<br><br>
    손흥민 등 해외파 공격수가 빠진 지난 E-1 챔피언십과 이번 터키 전지훈련이 김신욱에게는 천금 같은 기회였다.<br><br>
    김신욱은 지난 E-1 챔피언십 중국전에서 원톱 공격수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br><br>
    코스타리카전 이후 46개월 만에 나온 A매치 득점이었다.<br><br>
    골 가뭄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며칠 후 일본전에서는 두 골을 뽑아냈다.<br><br>
    당시 김신욱은
몰도바전에서도 후반 김신욱이 투입되면서 답답했던 공격 흐름이 살아났고, 0-0의 균형도 김신욱의 머리에서 깨졌다.

유럽파가 합류할 3월 평가전에서 별다른 변수만 없다면 김신욱은 러시아에서도 '믿고 쓰는' 헤딩 능력을 선보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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