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화 이글스 투수조와 야수조는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고친다 구장에서 일부 훈련을 미니게임 형태로 진행했다. 투수조의 경우, ‘러닝 빙고(Running Bingo)’ 게임을 진행했다. 러닝 빙고게임은 두 팀으로 나뉜 선수들이 각각 녹색콘과 빨간색콘을 들고 1대 1 달리기 시합을 벌여 결승점에 있는 빙고판에 콘을 세우는 방식이다. 두 줄을 먼저 만드는 팀이 최종 승리하게 되고 승리 팀 전원은 단거리 러닝에서 제외된다.
또 물병을 세워놓고 링 던지기 게임을 진행, 성공하지 못한 선수들은 추가 훈련으로 단거리 러닝이 부여된다. 외야수들은 뜬공을 먼저 잡는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게임 중간중간에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할 것 없이 함께 웃으면서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게임에서 가장 먼저 공을 잡아낸 제라드 호잉 선수는 “캠프 분위기가 밝고 미니게임을 통해 선수들과 훈련 중에 함께 웃으면서 대화하다 보니 빨리 팀에 녹아 들어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훈련은 기초체력 및 근력, 집중력 강화 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트레이닝 코치의 설명이다. 같은 동작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체력훈련의 경우 선수들이 고된 훈련으로 느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게임의 요소를 가미해 집중력을 높여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