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3시즌 보내고 두산 이적…"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

▲ 두산 베어스 유니폼 입은 조쉬 린드블럼. [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베어스 유니폼 입은 조쉬 린드블럼.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1선발' 린드블럼 "두산 타자들 상대 안 하니 다행"

롯데에서 3시즌 보내고 두산 이적…"한국시리즈 우승이 목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고, 두산 베어스의 1선발로 나설 조쉬 린드블럼(31)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2018년 목표로 내세웠다.

두산 동료와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 중인 린드블럼은 "두산의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 3년 동안 두산을 상대하며 '두산은 늘 이길 준비를 한다'고 느꼈다"며 "지난해 준우승을 한 두산에 2위는 의미가 없다. 이적을 추진할 때 '우승할 수 있는 팀'이 중요한 기준이었다. 당연히 내 올 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에 입단하며 KBO리그 마운드에 섰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74경기 28승 27패 평균자책점 4.25를 올렸다.

두산을 상대로는 다소 고전했다. 린드블럼의 개인 통산 두산전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4.96이다.

린드블럼은 "더는 두산 타자들을 상대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라며 "KBO리그 4번째 시즌이기 때문에 한국 타자들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상대도 나를 견제하겠지만, 나도 변화를 줘서 타자를 상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린드블럼을 1선발 요원으로 꼽는다.

린드블럼은 "영광이다. 만약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특권'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예전에도 선발로 나서면 '내가 에이스'라는 생각으로 던졌다. 앞으로도 팀이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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