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로 침체한 제천을 돕자”

대형 화재 참사 이후 끝 모를 침체의 늪에 빠진 제천을 돕는 전국 각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불이 난 하소동 상가와 지역의 전통시장에서 31개 기관·단체 1136명이 장보기 행사를 했다.

첫 테이프를 끊은 경기도 광명시 트레킹클럽(38명)을 비롯해 여주 대신산악회(43명), 강화군 길상면 선두2리 마을회(38명) 등이 참여했다.

김병우 충북도 교육감과 교육청 직원 150여 명은 지난 2일 동문시장과 내토시장, 역전시장을 찾아 사과와 배 등 지역 특산물을 구매했다.

오는 16일 설 명절을 앞두고 제천 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각계의 발길도 계속 이어진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 오는 12일 제천을 찾아 합동분향소를 들른 뒤 내토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상인회 관계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 노인요양 사회복지시설도 찾는다.

이시종 충북지사도 오는 14일 제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제천 쌀 팔아주기 운동을 통해 쌀 6000t가량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농협 충북유통과 함께한 제천 농산물 특별전에서 2억 6000만원 상당의 쌀을 판매하기도 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각계 기관·단체의 지원이 지역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역 경제가 정상화되도록 시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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