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이하 저속 운영… 사고빈도 ↓
지체시간 감소… 경제적 절감효과도

▲ 회전교차로 조감도.
충주 도심 예성로의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성내동 예성교 남단과 성내동 제1·2로타리 3개소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일반적으로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해 통행하는 방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회전교차로는 30㎞ 이하 저속으로 운영돼 상충횟수가 적고 사고빈도가 낮아 교통안전 수준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신호교차로에 비해 유지관리 비용이 적고 지체시간 감소로 연료소모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경제적 절감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성로 구간 3개 신호교차로에서는 지난 3년간 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통행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이 구간의 교통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지난해 회전교차로 조성을 적극 검토했다. 검토결과 현지 여건이 회전교차로 설치기준에 적합하고, 2015년 조성된 용산사거리 회전교차로와 연계돼 현재 C~D등급인 교차로서비스 수준이 B등급까지 향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도로교통공단 및 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현재 회전교차로 설계를 마쳤으며,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달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회전교차로 조성과 병행해 이 구간의 보행로 및 가로등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키로 했다.

회전교차로 설치가 완료되면 교통환경 개선에 따른 사고감소는 물론 연료소모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교통체증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도심 내 연속적인 회전교차로 조성으로 교통환경 개선의 전국적인 모범사례 홍보효과와 도심 문화행사 시 공간확보도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시내 모든 교차로를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 타당성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회전교차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공사로 인해 교통체증 및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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