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에 거주하는 이모(49) 씨는 부부 싸움 끝에 저수지 한가운데로 들어가 얼음 위에 누워 자살을 기도했다.
늦은 밤 자살 기도자 부인의 다급한 도움요청을 받은 송 씨는 한겨울 영하 10℃의 혹한과 어둠 속에서도 위험을 마다하고, 손전등을 이용해 30여 분간 저수지를 수색했다.
긴 수색 끝에 저수지 얼음 위에서 이 씨를 발견, 심폐소생술과 옷을 이용한 체온 유지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했다.
송 씨는 예전에도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여러 번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한 적이 있는 의인이다. 송 씨의 살신성인 정신은 지역사회의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