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의원 대법서 직위상실
출마 예정자들 민심탐방 주력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시장 출마 예상자들은 명절 연휴 기간 표밭을 순회하며 민심 탐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천안에서는 자유한국당 박찬우 국회의원(59·천안갑)이 13일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아 직을 상실함에 따라 재선거가 실시되면서 판이 커졌다.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 중인 이들은 전통시장과 복지시설 등을 돌며 주민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선도전이 유력한 구본영 시장(65·민주당)은 14일 남산중앙시장과 천안역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15일 오전에는 맑은물사업소 상황실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한다. 또 연휴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22개의 방역초소를 방문한다.

전종한 시의회 의장(53·민주당)은 14일 전통시장 및 상가를 방문하고 복지시설을 찾아 격려물품을 전달한다. 또 15일에는 환경미화원 등을 찾아 격려하고 16일 시인 윤동주 옥사 73주기 추모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전 의장은 17일 원로 민주당원을 찾아 세배를 드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김영수 시의원(51·민주당)은 14일 수도권전철 두정역에서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음료봉사활동에 함께한다. 설 연휴 주말인 17일과 18일에는 지역 원로들을 방문해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박상돈 전 국회의원(68·한국당)은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연휴 기간 발달장애아이들을 돌보는 시설과 요양원 등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천안시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민심 청취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13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재선거가 실시될 천안갑지역 국회의원 출마 예상자들도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이규희(57) 민주당 천안갑지역위원장은 남산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을 다니고 경로당을 순회할 계획이다. 그는 명절 연휴 대부분을 오는 24일로 예정된 출판기념회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20대 총선 당시 천안갑 선거구에 출마했던 한태선(53) 전 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은 전통시장 방문 외에 ‘나눔플러스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미혼모 보호시설도 찾아 여론을 살필 계획이다.

여기에 12일 민주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며 출마를 준비 중인 허승욱(51)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연휴 대부분을 가족들과 보낼 계획으로, 부지사 당시 도정에 도움을 줬던 이들을 찾아 명절 인사를 하며 의견을 들을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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