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출원 4년새 29% 급증
착용품디자인 출원 최고증가
IOT하우스·CCTV로봇 등장
건강제품도…미래 新사업 두각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흐름이 전환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일명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으로 불리는 소비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관련 산업의 전문화·고급화 전략이 주목받으면서 대전 내 관련 업계의 신성장 동력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13일 특허청의 ‘최근 4년간 반려동물 웰빙·럭셔리 서비스업 상표출원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74건에 머물렀던 반려동물 관련 출원은 2016년 1644건으로 4년 사이 29% 증가했다. 디자인 출원별로는 주거용품이 주를 이뤘으며 착용품과 먹이용품, 어항수조 등 관상용품, 훈련용품도 뒤를 이었다. 또 액세서리와 옷 등 착용품 디자인 출원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 같은 증가세는 반려동물에게 자식처럼 좋은 것을 입히고 먹이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취향 변화가 투영된 것이라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의 몸집이 커지면서 먹거리와 장난감, 사료 등 관련 용품 시장에 지역 업계가 적극 뛰어들고 있다.

실제 지역의 한 업체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으로 탈취, 온도, 습도를 조절해 반려견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하우스로 특허출원을 마쳤다. 정보기술(IT) 분야 역시 펫펨족을 잡기위한 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의 또다른 벤처기업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종이 가능한 움직이는 CCTV 로봇을 개발해 집안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의 안전을 걱정하는 펫팸족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자연식 사료’나 ‘전용 만보계’ 등도 상표출원을 마치는 등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지역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열어 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세 등에 힘입어 시장 확대가 가속화된 가운데 관련 디자인 등 출원 선점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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