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부터 반복 체납, 전체 9개층 3개층 제외 공실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는 20일 대흥동 홍명프리존에 전기공급 정지 방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홍명프리존은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전기요금을 반복 체납하고 현재 전체 9개층 중 3개층만 사용하고 나머지 층은 공실로 유지되고 있어 전기요금 납부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해당 건물 4, 5층을 사용했던 찜질방과 목욕탕이 법적 문제로 폐쇄된 이후 전기요금을 전혀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5개월분(2017년 9월~2018년 1월)전기요금 6400만원이 체납중으로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는 21일 11시부로 전기공급을 정지할 예정이다. 홍명프리존은 수차례에 걸쳐 체납된 전기요금의 분납 및 단전 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전기공급정지 상황에 직면하면서 일부 전기요금을 납부하고 단전유예 조건으로 전기요금을 성실히 납부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건물 내 공실의 증가로 요금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수요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기공급정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건물 내 전기 사용자들을 방문해 전기공급 정지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전기공급 정지에 따른 설비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안내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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