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은 ㈜에스비테크

㈜대원과 ㈜에스비테크가 지난해 충북지역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20일 공개한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신고 접수 결과에 따르면 전체 393개 회원사 중 391개사가 실적신고를 한 가운데 기성액이 100억원 이상인 업체는 54개사였다. 기성액이 없는 업체는 14개사, 계약액이 없는 업체는 10개사였다.

관심을 모은 도내 실적순위는 ㈜대원이 1764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대원은 2014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1446억원의 ㈜원건설, 3위는 1178억원의 ㈜두진건설이다. 4위부터 10위는 △일진건설산업㈜ 1036억원 △㈜대흥종합건설 965억원 △삼보종합건설㈜ 777억원 △㈜대원건설 506억원 △인종합건설㈜ 446억원 △대화건설㈜ 383억원 △㈜원종합건설 310억원이었다.

지난해 도내 종합건설업체의 수주현황에서는 토목공사의 신규 수주액 증가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신규 SOC사업의 증가가 아닌 도내 또는 타지역 산업단지 조성공사 수주액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건축공사의 감소는 주택경기 불황에 따른 신규 민간건축사업이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 또 회원사 상위 10% 업체의 신규수주액은 1조 1988억원, 총기성액은 1조 4153억원으로 전체 대비 각각 50.63%와 56.14%를 차지하면서 상위 업체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같은날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도 지난해 실적을 밝혔다. 실적 1위는 1552억원을 올린 ㈜에스비테크였다. 2위는 875억원의 순위를 올린 ㈜대우에스티였다. 지난해 각각 2위와 1위였던 ㈜에스비테크와 ㈜대우에스티는 올해 순위가 바뀌었다. 3위는 ㈜대신시스템으로 544억원을 신고했다.

이어 4위에서 10위는 △㈜케이이씨 451억원 △㈜해광 431억원 △㈜윈체 427억원 △인성개발㈜ 402억원 △㈜대흥토건 380억원 △효성산업개발㈜ 375억원 △㈜성풍건설 362억원이다.

신고된 공사실적액(기성액)은 2조 6314억원으로 전년대비 2837억원(12.1%) 증가했다. 실적신고 상위 10%(198개 업체)의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전체 기성액과 평균 기성액이 증가했고, 실적 상위 10%이내의 업체가 전체 실적금액의 71%를 차지했다. 반면 충북지역 전문건설업체의 78%가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지역중소 전문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수주난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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