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원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에 인사차 김 전 총재의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와 관련해 얘기를 나누던 중 김 전 총재가 이 전 최고위원이 적임자라며 반드시 출마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것이다.
성 의원은 "김 전 총재가 이 전 최고위원은 (충남지사로) 가장 준비가 잘 돼있는 유리한 후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악착같은 사람"이라며 "할 마음이 없어도 시켜야 한다"며 김 전 총재가 그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다.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군으로 함께 언급되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불출마 의사를 확고히 피력하고 있어 김 전 총재의 '이인제 적임론'이 충청권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 전 총재 역시 이 전 총리는 본인의 불출마 의지가 확고하다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당은 그동안 충남지사 후보에 나설 마땅한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거물급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관측 속에 이 전 최고위원과 이 전 총리의 차출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