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키스 먼저 할까요?' 연달아 출연…"비중보다 작품이 중요"

▲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배우 신소율이 21일 오후 서울 연합뉴스 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극 '흑기사'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2.22
▲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배우 신소율이 21일 오후 서울 연합뉴스 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극 '흑기사'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2.22
▲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배우 신소율이 21일 오후 서울 연합뉴스 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극 '흑기사'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2.22
▲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배우 신소율이 21일 오후 서울 연합뉴스 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극 '흑기사'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2.22
▲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배우 신소율이 21일 오후 서울 연합뉴스 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극 '흑기사'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2.22
▲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배우 신소율이 21일 오후 서울 연합뉴스 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극 '흑기사'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2.22
▲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배우 신소율이 21일 오후 서울 연합뉴스 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극 '흑기사'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2.22
▲ (서울=연합뉴스) 사효진 인턴기자 = 배우 신소율이 21일 오후 서울 연합뉴스 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극 '흑기사' 종영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2.22
신소율 "'동안'에 스스로 갇힌 때도…자연스러움이 최고"

'흑기사'·'키스 먼저 할까요?' 연달아 출연…"비중보다 작품이 중요"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배우 신소율(32)을 수식하는 말로는 '동안'과 '단발'이 대표적이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신소율은 "볼살이 빠지고, 머리를 기르면서 동안은 없어졌다"며 "다시 단발머리를 해도 더는 유정(드라마 '응답하라 1997' 배역)처럼 상큼하지 않을까 봐 두렵다"고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도 '동안'이란 수식어에 고민이 많았음을 내비쳤다.

"사실 가까이서 보면 아닌데 동안이라고들 해주시니까 그 단어에 스스로 갇힌 때도 있었어요. 학생, 사회초년생, 중년… 이렇게 단계적으로 역할을 하면 좋은데 학생만 하다가 갑자기 중년이 된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그것도 쓸데없는 고민이란 걸 깨달았어요. 인위적으로 노력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흐르는 게 최고죠."


2007년 영화 '궁녀'로 데뷔해 '나의 PS파트너'(2012) 등 영화, '응답하라 1997'(2012) 등 다수 작품에 참여해온 그는 최근에도 KBS 2TV 수목극 '흑기사'에 이어 SBS TV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에 연이어 출연했다.

'흑기사'에서는 큰 줄거리였던 살인사건의 진실을 아는 김영미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신소율은 "장미희 선생님조차 '넌 딱 영미'라고 하셔서 자신 있게 출발했는데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면서 복합적인 캐릭터가 돼 걱정됐다. 그래도 박곤(박성훈 분)에 대한 집착만큼은 확실히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흑기사'는 여배우들의 미모 경쟁이 눈에 띈 작품이었다. 신소율은 "특히 장미희 선생님은 피부도 몸매도 정말 아름다웠다. 액션마저 선이 고왔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자신의 매력을 묻자 "이미지 변신을 위해 머리도 기르고 살도 급하게 찌우는 등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는 '키스 먼저 할까요?'에선 여주인공 안순진(김선아)의 동생으로 출연한다.

"제 역할은 크지 않아요. 평소 하던 것보다 비중이 적은 역을 하면 주변에서 걱정하지만, 저한테는 작품이 제일 중요해요. '키스 먼저 할까요?'는 친한 PD님이 제안해서 시놉시스를 읽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그런데 심지어 감우성 선배님 복귀작에 김선아 선배님의 특이한 로코(로맨틱코미디)를 볼 수 있는 기회더라고요."

신소율은 "다양한 장르를 했지만 스릴러는 못해봤다. 욕심난다"면서도 "대중이 괴리감을 느끼지 않게, 자연스럽게 변신하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편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사회적으로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SNS를 통해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연대의 뜻을 나타내는 '위드유'(withyou)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는 "피해 사실을 용기 내서 털어놓고, 위로받고자 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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