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 대형 화재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가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환)는 이달 8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참석위원 전체 만장일치로 위원들의 자체 회비로 소화기 90개를 구입해 관내 경로당과 독거노인 공동생활 공간 등 모두 30곳의 노후 소화기를 교체키로 결정했다.

특히 당진2동주민자치위는 소화기교체 뿐만 아니라 의용소방대와 함께 순회하며 소화기 사용법을 비롯한 소방안전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총무기획·지역복지·문화교육·사회진흥 4개 분과로 구성된 당진2동주민자치위는 지난 22일 각 분과별로 경로당 7~8곳을 순회하며 노후 소화기를 새로 구입한 소화기로 교체하고 소방교육도 진행했다.

김연환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 30명이 뜻을 모아 자체 회비로 소화기를 구입해 경로당에 놓아 드리게 돼 의미가 크고, 무엇보다 의용소방대원들이 함께 해주셔서 전문성 있는 소방교육도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찾아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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