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면 6일(한국시간) 올해 시범경기 처음으로 등판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빠르면 6일(한국시간) 올해 시범경기 처음으로 등판하는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MLB닷컴 "류현진, 6일 화이트삭스와 비공식 경기 등판할 듯"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노로바이러스 감염 혹은 감기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미룬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빠르면 6일(이하 한국시간)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MLB닷컴은 3일 "류현진이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B게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동시에 화이트삭스와 비공식 경기를 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완전히 회복하면, 화이트삭스와 비공식 경기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1월 25일 미국으로 떠난 류현진은 2월 초부터 하프피칭에 돌입했고, 불펜피칭을 거쳐 2월 24일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

3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2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등판 당일 다저스 캠프에 바이러스가 퍼졌다. MLB닷컴은 처음에는 '감기 바이러스', 하루 뒤(2일)에는 '노로바이러스'를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꼽았다.

결국, 류현진은 1일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류현진을 포함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저스 선수들 대부분이 훈련에 복귀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 완벽하게 돌아왔다고 말할 수 없다. 바이러스에 걸려 이제 막 훈련에 복귀한 선수들은 6일까지 정상적으로 시범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도 빨라야 6일에 실전 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14이닝을 소화하고 2패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걱정하던 다저스는 시범경기 결과를 보고,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확정했다.

첫 등판을 앞두고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해프닝을 겼었지만, 류현진은 올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5선발로 인정받았고, 클레이턴 커쇼를 제외한 다른 선발 요원과는 선발 순서를 두고 선의의 경쟁도 가능하다.

불펜피칭에서 시험한 투심 패스트볼이 실전에서도 효과를 보이면 류현진은 한결 더 편안하게 정규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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