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내준 후 이민아 전반 33분 천금 동점골 폭발
2003년 0-8 패배 안긴 스웨덴과 1무 1패…6일 캐나다와 격돌

▲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제공=연합뉴스]
'이민아 동점골' 윤덕여호, 알가르베컵 스웨덴전 1-1 무승부

선제골 내준 후 이민아 전반 33분 천금 동점골 폭발

2003년 0-8 패배 안긴 스웨덴과 1무 1패…6일 캐나다와 격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이 오는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한 달 앞둔 모의고사에서 '강호' 스웨덴과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의 파르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알가르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스웨덴과의 B조 2차전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3분 이민아(고베 아이낙)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1-1로 비겼다.

지난 1일 러시아와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스웨덴과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무 1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2003년 1월 29일 호주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때 스웨덴에 0-8로 완패한 적이 있다.

이날 동점골의 주인공인 이민아는 이번 대회 러시아전 동점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윤덕여 감독은 최전방에 정설빈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한채린(이상 인천헌대제철)과 이금민(경주한수원)을 배치했다. 이민아는 에이스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함께 2선에서 정설빈의 뒤를 받쳤다.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윤영글(경주한수원)은 2경기 연속 골키퍼 장갑을 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인 스웨덴은 한국(14위)보다 FIFA 랭킹이 네 계단이 높은 북유럽의 강호답게 경기 초반 높이와 파워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기선은 스웨덴이 잡았다.

스웨덴은 경기 시작 20분 만에 스티나 블랙스테니우스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3분 이민아가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20분 이민아 대신 이소담(인천현대제철), 한채린 대신 전가을(화천KSPO)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결국 경기는 공방 끝에 1-1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은 6일 오전 0시 포르투갈의 라고스 경기장에서 FIFA 랭킹 5위 캐나다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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