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품격있는 노인복지를 위해 백화노인복지관 건립과 노인일자리 창출 및 안전 서비스 확충에 나서는 등 체계적인 노후생활 지원에 앞장선다.

군은 올해 전년 대비 70억 원 이상 늘어난 870억여 원의 예산을 사회복지 분야에 투입하는 등 세대격차 및 빈부격차를 줄여나가는 ‘공공복지 내실화’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군은 태안노인복지관이 이용자 증가로 포화상태에 이러 군민 불편이 초래됨에 따라 노인종합복지시설 확충계획을 수립하고 2016년 8월부터 총 82억 원을 들여 백화노인복지관 건립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완공했다.

백화노인복지관은 연면적 3764㎡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및 녹색건축, 에너지효율 인증을 받았으며 업무공간을 지하에 두고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활동공간을 지상에 배치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또 효율적인 노인복지 지원 및 초고령사회 대응체계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군은 노인가구의 실질적 생계지원을 도모하고 이들이 사회인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난해 대비 189명 늘어난 2026명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저소득 보훈대상자에게 주거급여(무주택자 대상)·생활안정자금·의료비 등 3종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관내 전 경로당 230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사고에 대비한 손해배상 책임보험 가입과 응급안전 알림시스템 장비 교체와 노인돌봄 종합서비스 확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교육활동 강화 등 생활안전 서비스체계 구축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군은 노인의 사회적 고립에 대응하기 위해 주거 공유형 공동생활 보금자리 지원 사업의 일환인 어르신 행복쉼터를 확대 운영키로 하고 기존 12개소에 이어 올해 2개소를 추가 신축하는 한편 경로당에 여가활성화 프로그램을 보급해 노인들이 생활 속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맹천호 주민복지과장은 “태안군의 노인인구 비율은 2010년 21%를 넘어선 이래 매년 1%씩 상승해 지난해 말 기준 27.3%를 기록하는 등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사회양극화 및 세대격차를 극복하고 모든 군민이 만족하는 복지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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