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골 폭발 "팀원들 없이 난 아무것도 아냐…팬에게도 감사"

▲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스퍼스 TV'와 인터뷰하는 손흥민[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스퍼스 TV'와 인터뷰하는 손흥민[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 골 넣고 동료 델리 알리와 기뻐하는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 골 넣고 동료 델리 알리와 기뻐하는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웃음 되찾은 손흥민 "나뿐만 아니라 팀·나라 위해 골 넣는다"

4경기 연속 골 폭발 "팀원들 없이 난 아무것도 아냐…팬에게도 감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또다시 멀티 골을 폭발한 손흥민(26·토트넘)이 이번엔 팀을 승리로 이끌고 미소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마치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 '스퍼스 TV'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선 나의 미소가 돌아왔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7분과 42분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7·18호 골(리그 11·12호 골)이다.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골을 넣고도 팀의 패배로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한 그는 이날은 환한 웃음을 보였다.

손흥민은 "수요일(유벤투스전)에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실망스럽고 슬펐다. 오늘 기회를 만들고 득점해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실망스러운 경기 이후 더 강하게 돌아오는 게 강팀"이라며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오늘은 처음에 0-1로 뒤졌고, 초반 15분 정도 문제가 있었는데 회복한 뒤 더 강해졌다"면서 "이겼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4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팀의 간판으로 우뚝 선 손흥민은 "팀원들 없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공을 돌렸다.

그는 "서포터와 동료들, 코치진이 다 나를 많이 도와준다"면서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퍼스(팀)와 우리나라를 위해서 골을 넣는다. 그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즐겁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포터가 좋은 응원가를 불러주셔서 놀랍고 소름이 돋는다.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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