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복지수당도 동반 인상

태안군은 보훈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참전명예수당을 이달부터 지급한다.

군은 한국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를 대상으로 그동안 월 15만 원씩 지급하던 참전 명예수당을 각각 월 25만 원과 20만 원으로 인상하고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복지수당도 월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같은 결정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예우를 높이고 명예 선양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라사랑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한 것으로 명예수당은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군은 2016년 순국선열, 애국지사, 전몰군경, 순직군경 유족으로 한정돼 있던 기존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자를 전상군경, 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유족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태안군 보훈명예수당 지급조례’를 개정, 시행해 왔다.

또 지난해에는 저소득 보훈대상자의 생활안정과 건강증진을 위해 주거급여와 생활보조금 및 건강생활수당 등 3종 지원금을 전국 지지체 중 최초로 모두 지급키로 하고 올해 1월부터 월 10만 원의 생활보조수당과 연간 30만 원의 건강생활수당, 월 8만 원의 주거급여(저소득 무주택자 대상) 지급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군은 올해 보훈회관을 증축하고 고엽제 환자 수송용 차량 2대를 신규 구입키로 하는 등 보훈대상자를 위한 지속적인 복지정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상기 군수는 “앞으로도 국가보훈대상자 여러분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에 합당한 예우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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