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군수 전략공천 염두 전략, 전상인 전 보좌관 경선완주 선언

자유한국당내 옥천군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공천경쟁이 심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옥천군수 출마를 선언한 전상인 보좌관이 14일 군정홍보실을 찾아 김영만 군수가 공천신청한 것과 관련 페어플레이 경선과 옥천을 위한 완주의 뜻을 밝혔다. 전 보좌관의 이 날 경선완주 선언은 당초 자유한국당 내 군수후보 내부조율에 참여하지 않고 군정을 꾸려온 김 군수가 공천신청을 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전 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일 김영만 군수가 자유한국당 후보공천 신청을 냈다”며 “이로써 한국당 군수후보로는 자신과 김 군수 2명으로 압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의 공천 신청을 크게 환영하며 당헌·당규에 따른 공정하고 투명한 페어플레이 경선과 옥천을 위한 완주를 정중히 부탁한다”며 “다만 아쉬운 점은 김 군수가 3년전 재선을 마지막으로 3선 도전을 하지않겠다고 공언하고 또다시 출마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공인으로써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보좌관의 이날 지적은 당초 김 군수가 한국당내 옥천군수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조율에 참여하지 않은 채 현직 군수라는 프리미엄을 가지고 공천신청을 낸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다.

이는 당초 김 군수가 큰 과오없이 재선을 통해 군정을 꾸려오고 있는 점을 들어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내부조율 등 당시 한국당 군수후보 경선 논의에 대해서도 김 군수는 “군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 군정을 뒤로한 채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하는 것이 올바른 군정 책임자로의 자세가 아닌 것 같다”며 “현직 군수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군정소홀과 태만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불참 의사를 밝혀 왔었다. 김 군수의 이 같은 입장은 현직 군수로 군정을 추진해야하는 점과 경선을 위해 당원들을 쫓아 다니며 표 구하기를 해아하는 이중적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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