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42건 추진 과제 검토보고회, 참여확대·모바일 플랫폼 등 눈길

김영만 군수가 지난 1년간 꾸려온 청년호가 돛을 펼치고 출항했다.

김 군수는 인구감소의 해소방안을 청년층에서 찾아야 한다며 지난해 3월부터 청년을 위한 제도와 조직, 정책을 만들어 왔다. 김 군수는 지난해 6월 충북도내 군 단위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7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획감사실에 인구청년대응팀을 신설하고 동시에 청년들의 군정참여를 높이기 위해 청년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청년사업 발굴에도 바로 착수했다.

지난해 하반기 100일 동안 충북연구원과 협력해 청년실태조사와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 지역 청년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42건의 청년정책 추진과제를 발굴했다. 14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 과제들에 대한 검토보고회가 열렸다.

김성식 부군수가 주재한 이번 보고회는 관련 부서 실·과·소장과 팀장 등 26명이 참석해 그간 검토한 청년과제를 공유하며 옥천 청년호의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보고회에서 공유한 청년정책 추진과제를 살펴보면 총 42건 중 17건은 올해 안으로 착수할 예정이거나 이미 시행 중이다. 이중 청년층 군정참여를 높이기 위한 군 위원회 청년층 참여 확대와 모바일 청년 플랫폼 운영이 눈에 띈다.

군은 지난해 말 기준 79개의 군 위원회의 위촉직 민간위원 675명 중 39세 이하 청년이 38명에 불과한 사실을 간파, 2022년까지 군 위원회 청년층 참여율을 10%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일자리 분야로는 현재 시행 중인 청년희망일자리 사업내용과 영역을 확대해 관내 유망 중소기업 탐방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인턴 파견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 부군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우리 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 복지, 문화, 교육 등 관련부서에서 적극적으로 과제를 추진하고 특히 주거문제 해소에 더욱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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